컬러는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를 정할 때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의 컬러가 아닌 다양한 컬러의 조합을 통한 접근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파란색을 사용한다고 가정해 보자면, 명도와 채도에 따라서 다양한 파란색이 나올 수 있습니다. 밝은 파란색, 선명한 파란색, 강한 파란색, 엷은 파란색, 회색이 도는 파란색, 불투명한 파란색 등의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고려하며 디자이너는 컬러를 선정하기 때문에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합니다.
목차
- 컬러의 강약
- 컬러의 경연
- 컬러와 맥박
컬러의 강약
명도보다 채도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컬러의 강약입니다. 강한 느낌을 주는 컬러는 밝거나 선명하고 힘이 세게 느껴지며, 명도는 중간 정도 그리고 채도는 높은 편에 속하는 컬러를 말합니다. 마치 파스텔과 같은 여리여리하거나 회색을 물에 섞은 듯한 채도가 낮은 컬러는 힘이 약한 느낌을 줍니다. 힘이 약하다는 것은 은은한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컬러의 경연
경연이라고 하는 것은 딱딱함과 부드러움을 뜻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어떤 컬러를 경험했는지에 따라서 경연감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따뜻한 컬러는 부드러워 보이고, 차가운 컬러는 딱딱해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자면 채도가 낮음과 동시에 명도가 높은 컬러를 사용하면 부드러운 느낌을 들게 하고, 채도와 명도가 낮은 컬러는 딱딱하게 굳은 느낌을 들게 합니다. 딱딱하게 굳는다는 느낌은 거칠다고도 생각할 수 있는데 이런 컬러를 사용하면 보다 더 긴장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다는 것은 우아한 느낌으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컬러와 맥박
컬러를 활용하여 우리 몸의 맥박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바로 내분비 작용을 활발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채도가 높은 난색 계통의 컬러를 사용하면 흥분을 일으키고, 채도가 낮은 한색 계통의 컬러를 사용하면 차분하게 마음을 가라앉히기도 합니다.
자 그럼 빨간색과 자주색 그리고 파란색의 채도가 높은 컬러들이 조합되어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채도가 높은 원색의 컬러가 조합되어 있는 것을 보면 활발하고 역동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살짝 형광빛이 가미된다면 그 효과는 더 커질 것입니다.
컬러가 주는 강약과 경연 그리고 맥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컬러의 느낌에 대해서 전달드렸습니다. 글을 마무리하기에 앞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색상환을 보시면 내가 선택하려는 컬러 가까이에 배치된 컬러 계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유사색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컬러의 주위에 있기 때문에 내가 선정한 컬러와 비슷한 분위기나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컬러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느낌을 기억하며 배색을 하면 프로젝트의 콘셉트에 더 적절한 컬러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프로젝트 콘셉트를 분석할 때 컬러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 콘셉트를 연결하는 것을 연습하시길 권장 드립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컬러가 주는 느낌과 이미지를 잘 활용하게 되어 보다 좋은 효과를 주는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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